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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병원 부정맥 전극도자절제술 후기
    앵둥이의 자취라이프/앵둥이의 하루 2020. 3. 10. 19:44

    코로나가 유행하는 요즘, 필자는 하필 이럴때에 부정맥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시술을 하러 다녀왔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바이러스도 걱정이 되어서 시술 날짜를 미뤄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당장에 몸이 힘들기때문에 차질없이 그냥 원래 예정대로 진행을 하기로 했다.




    우선, 필자는 PSVT라고 해서 ,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의 증상이 있었다.


    특별한 계기없이 ,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미친듯이 뛴다. 

    무리한 운동을 했을때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드릴로 땅을 뚫는 것처럼 '두두두두두두두' 하는 느낌이다.


    심박수 측정 어플로 재보면 그럴때에는 180bpm~220bpm 까지 나오곤 한다. 


    그럴때에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잘 쉬어지지않고 눈앞이 아득해지곤 했다 . 


    몇시간이 지속될때도 있고, 짧게는 5분~10분이 지속될때도 있어서 병원에 가서 치료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마음먹고, 아산병원에 외래를 잡아서 진찰을 받고,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외래는 1월달에 잡았는데, 시술은 3월로 잡아주셨다. 


    아참, 그리고 아산병원 주차는 입원 당일과 퇴원 당일에는 무료이고 다른날에는 입원환자라면 최대가 2만원씩 적용이 된다. 참고하시길


    .

    .

    .


    3/5 


    1시 20분경, 아산병원에 도착하고 입원수속을 밟았다. 

    심초음파 검사비용을 선 결제를 하고 코로나 관련된 설문지를 작성했다. 






    심초음파 검사는 처음인데, 12만 8천원 정도 결제를 했다. 

    초음파가 꽤나 검사비가 들어가는 편이었구나 ^^; 라고 생각을 했다.


    심초음파 검사를 받고, 배정받은 병동으로 이동했다.


    시술은 다음날로 잡혀있었던 터라, 아무것도 할게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산병원의 흡연구역은 서관쪽에 위치한 응급실 맞은편에 있다. 나는 병실이 동관이었는데, 흡연을 하러 나가려면 병실에서부터 왔다갔다 15분은 걸렸다. .. 



    내가 입원한 병동은 심장내과라서 커피와 초콜릿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은 절대 금물이라는 안내를 들었다. 

    입원기간내에 시원한 커피가 먹고싶어서 조금 곤욕스러웠다. 



    가만히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놀다보니, 갑자기 한 선생님이 휠체어를 이끄시고서

    "앵둥이님 검사받으러 가실게요~" 라고 하시며 오셨다. 


    나는 사지멀쩡하고, 잘 뛰어다닐 수 있고, 먹는것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휠체를 타고 가기가 조금 죄송해서 

    "모든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하나요?" 여쭤보았다. 

    "검사를 받으시면, 힘드실수 있기때문에 저희가 휠체어를 통해서 이동을 도와드립니다. " 라고 하셨다ㅜㅜ 


    그래서 얌전히 휠체어에 타고, <입원전 검사실> 로 향했다. 


    소변검사, 피검사 등 5가지의 간단한 기본적인 검사들을 시행하고, 

    갈때는 제발 걸어서 가게 해달라고 말씀드린뒤에 병동으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아산병원 밥은 내 기준에선 꽤나 맛있게 나오는 편이었다.

    저녁에는 수제비국과, 여러 반찬들, 밥 그리고 디저트로 우유가 나왔다. 

    병원밥은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 그냥 평범한 집밥? 급식? 같았다. 


    그리고 , 깜짝놀란건 간호사선생님들, 의사선생님들 모두가 정말정말정말 x10000 친절하시다. 

    여태 가본 병원중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가끔 병원을 방문하면 몇몇 의료진분들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있곤 했는데 

    아산병원에서는 전혀 단 1초도 그런적이 없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던것같다.



    중간에 시술 담당 교수님께서 오셔서, 다음날 오후 늦게 시술을 할거라고 알려주셨고,

    익일 아침까지는 먹어도 되는데, 그 이후로는 물 한방울도 먹지 않고 금식을 해야한다고 알려주셨다. 


    먹는걸 엄청 좋아해서 .. 아침이 되기전까지 간식을 많이 먹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3/6


    장이 조금 좋지 않아서, 전날에 아침식사는 좀 간편한걸로 신청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빵이랑 우유가 나왔는데, 




    상당히 잘 나왔다 ㅋㅋㅋㅋㅋ 빵이랑 스프도 식지않게 뚜껑으로 잘 덮어져서 나왔고, 

    버터랑 딸기쨈도 별미였다^^ 

    오후 금식때문에 절반만 먹어야했는데 사실 절반에서 반정도는 더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시술 호출까지 무한대기.. 4시까지는 대기를 했던 것 같다. 


    그 전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시술용 일회용속옷을 미리 주셨다. 그리고 사타구니쪽 제모도 

    제모 해주시는 분께서 미리 도와주셨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시술 현장..  필자도 사실 걱정이 많이 되어서 이것저것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다들 정말 "별거아니다." , "간단하다.", "금방끝난다." 라고 해서 조금 긴장만 하고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시술실로 이동하는 그 순간까지도, 이동침대 위에서 고개를 빼꼼 들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면서 들어갈만큼 여유가있었고, 


    시술 침대에 올라서서 누워, 온 몸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고, 눈 앞에 커다란 모니터들이 가득해도 

    '금방 끝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빨리 끝내고 금식 해제돼서 바로 밥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술 선생님들도 여섯분~일곱분 정도 계셨는데 , 계속 농담도 걸어주시고 웃긴 이야기도 해주셨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우선 다리와 양 손을 묶는다. 그리고 오른쪽 사타구니에 마취주사 같은걸 놨다.

    주사놓는건 언제나 아프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를 꽉 깨물고 참으며 맞았다.

    어떤 선생님께서도, 내 머리맡에 오셔서 "이 과정이 시술 과정중에 가장 아픈 단계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라고 하시며 달래주셨다. 그래서 나는, 마취를 하면 하나도 안아프겠거니 생각하고 양쪽 다리에 다 마취주사를 맞았다.


    그리고나서 사타구니에 뭔가 뚫고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그냥 좀 뻐근하다." 라는 말이 많았는데, 나는 진짜 진심으로 상당히 너무 아팠다.

    마취가 덜된건 아닌지, 마취가 안된부분을 찌르신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고, 정말 너무 아파서 바로 눈물이 났다.


    우선 찌르는것 뿐만 아니라 , 찌르는 선생님께서 손으로 찌르는 부위를 상당히 무겁고 세게 누르신다.

    아픔이 몇 십배가 되어서 느껴졌고 나는 결국에 너무 아프다며 소리를 질렀는데 참으라고만 하셨다... 


    옆에서 달래주시던 선생님은 눈믈을 닦아주시기에 바쁘셨다.


    오른쪽 다리에 비해서 왼쪽다리는 그나마 참을만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오른쪽다리에 마취가 좀 덜됐던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나서, 얼추 준비가 되고 , 심장을 빠르게 뛰게하는 약을 투여한다.

    그러면 부정맥이라고 느꼈던 증상이 발생이 된다. 


    나는 보통 그냥 좀 빠르게 두근두근 거릴때가있고, 미친듯이 두근두근 거릴때가 있는데 

    120 bpm 정도로 나왔을때에, 교수님께서 내 옆에 오셔서는 "이 두근거림이, 본인이 느끼는 빠름의 정도가 맞나요?" 라고 물어보셨다. 

    내가 빠르다고 느끼는 두근거림은 훨씬 더 빨랐던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그냥 좀 두근거리는 느낌이에요" 라고 말씀드렸다.


    일단, 120bpm으로 뛰는 부정맥은 잡아냈다고 말씀하셨고, 곧 가슴쪽이 뻐근하면서 뜨끈해질건데 

    그 5분만 참으면 평생 편할 수 있으니까 움직이지 말고, 소리내지말고 꼭 참아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나는 정말 조금이라도 움직이지 않으려고 입을 꽉 다물고 콧구멍으로만 숨을쉬었다. 

    사실 가슴이 좀 뜨끈 해지는 느낌은 들긴했는데, 그건 정말 별거 아니었다. 아프지도 않고 그닥 뻐근하지도 않았떤 것 같다. 그런데, 정말로 아팠던거는, 시술 내내 계속 오른쪽 사타구니쪽에 뭔가 찔러넣은 부분을 계속 꾹 누르셨는데 그게 아파서 계속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옆쪽에서 달래주시던 선생님은 계속 내 눈물을 닦아주시기에 바쁘셨다.. (죄송)



    심장 박동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교수님께서 조금 더 강한 단계로 약을 투여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자, 180bpm까지 심박수가 올라갔고, 내가 자주 가슴통증을 느끼던 그 증상이 나타났다. 


    교수님이 다시 내 옆으로 오셔서 "이 느낌이 좀 빠르게 뛴다고 했을때에 느낌인가요?" 라고 물어보셨고 나는 맞다고 대답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가슴이 뜨끈해지면서, 180짜리도 잡아내셨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오른쪽 사타구니가 아파서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눈물만 흘렸다.. 


    180bpm으로 심장이 계속 뛸때는, 숨을 쉬기가 점점 힘들었고, 사타구니 통증은 더욱더 심해져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심박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나서, 교수님께서는 두가지 부정맥을 다 안전하게 잡아냈다고 말씀해주셨고, 

    다른 증상이 또 발생되지 않는지 마지막 마무리단계로 테스트를 해본다고 말씀하셨다. 


    가장 강한단계로 약을 투여하셨는데, 이게 웬일.. 감자기 심장이 220bpm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정도 느낌은 나도 정말 간혹가다가 느껴지는 증상이었고 , 말이 안나올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었으며 눈앞이 어질어질 했다. 숨을 잘 못쉬니까 선생님들이 "환자분 호흡 천천히 하시고, 정신 차리세요" 라고 말하셨고

    갑자기 시술실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으며, 나는 더욱더 불안감을 느꼈다. 


    교수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고, 밖에 나가셔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내 옆에 있던 선생님들이 바깥에서 계속 회의같은걸 하셨다. 


    그러자 옆에서 달래주시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고, 내 입에 고무관 같은걸 물리시고, 콧구멍에 약을 투여하는 링거줄? 같은거를 끼워주셨다. 


    너무불안해진 나머지, "선생님 혹시 지금 뭔가가 잘못됐나요?" 라고 여쭤보았다. 


    이 순간에도 내 심장은 220bpm으로 미친듯이 뛰고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아, 별다른 문제는 없구요. 전기충격을 할수도 있어서, 혹시나 혀를 깨무실까봐 입에 뭔가 넣어드린거예요. " 라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이 제일 무서웠다. ... 



    그러더니 갑자기 교수님께서 내 옆에 오셔서는 "지금 나타난 증상은 오늘 잡아내긴 힘든 부정맥입니다. 원래는 3D로 촬영을 해서 시술을 해야하는데, 오늘 우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한번 해볼게요" 라고 말씀해주셨다. 


    교수님께서 원래, 시술 전에 병실에 오셔서 웬만한 부정맥은 시술중에 다 잡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간혹가다 3%정도, 좀 더 다른증상이 나타나서 시술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지만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그 3%에 해당이 된다고 하셨다 ㅜㅜ  나도 정확히 그게 어떤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심실과 심방? 증상이 나타나는 구간 자체가 달라서 문제였던 것 같다. 



    정신이 좀 몽롱해지는 약을 투여하셨고, 그러자 신기하게도 나는 갑자기 다른 생각을 하게됐다.

    (집에 고양이 생각이나, 이전에 즐거웠던 일을 잠시 떠올렸다. )


    중간에는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구토를 할 것 같았다. 
    "선생님 저 지금 토할것같아요."라고 말씀드리니까 "조금만 참아보세요" 라고 하셨다. 

    근데 정말 당장 토가 나올것같아서 "지금 너무 토할것같아요." 라고 다시말씀드리니, 내 머리 왼쪽에 통이었나? 비닐봉지였나? 아무튼 무언가 깔아주셨고, "구토하실것 같으시면, 왼쪽으로 고개들리고 그냥 토하셔야할것같아요." 라고 말씀하셨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구역질을 계속 해댔는데 토는 나오지않고, 시술을 한답시고 계속 오른쪽 사타구니를 꽉 누르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눈물을 질질 흘려댔다.

     

    그리고 듣지 못했던 낯선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고 , 가슴이 계속 뜨끔 뜨금 하면서, 여차저차 220짜리 부정맥도 잡힌 것 같았다. 


    교수님께서 오셔서, "원래는 3D로 촬영해서 좀 더 디테일하게 시술이 들어가야하는건데 , 제가 지금 단계에서 하기에는 어려워서 저의 스승님인 다른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같이 시술을 해주셨어요. 220짜리도 잘 잡혔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라고 말씀해주셨다. 


    여하튼 한번 더 테스트를 통해 모든 부정맥이 다시 잘 잡힌것을 확인했고, 

    사타구니에 삽입된 관을 빼는 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시술 과정 통틀어서 관을 뺄때가 제일 아팠다. 


    마취가 좀 풀렸던건지, 덜 됐던건지 오른쪽 사타구니에서 관을 뺄때 못 참고 비명을 질렀다. 

    의사선생님이 (사타구니를 누르는 의사선생님이랑, 담당 교수님과는 다른분입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제발"

    이라고 하셔서.. 내가 너무 못참는 편인건가? 라고 생각하고 참으려고했는데 

    관을 빼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타구니를 누르는 손이 너무아파서 계속 소리를지르면서 너무 아프다고 말씀드렸다. 

    그제서야, 옆에서 달래주시던 선생님이 , 내 사타구니를 누르고계신 선생님께 "혹시 너무 세게 누르고 계신거 아니신가요??? " 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내가 지혈이 잘 안되는 편이었던건지 더욱더 세게 누르셔서 진이 다 빠져버렸었다.. 

    뭐가 간단하고 하나도 안아프고 뻐근하기만 하다는건지 .. 



    시술을 잘 마치고, 지혈하는 시간을 15분 정도 가졌다. 계속 그 선생님이 꾹 누르셨는데, 다리를 잘라내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통이었다.. 


    피가 잘 멎고, 병실로 돌아갔다.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펑펑 나왔다. 

    시술팀에 계셨던 선생님께서도 이런 경우는 드문 경우라 너무 오래 고생많이하셨다면서 토닥토닥 해주셨다..


    소요시간은 2시간반에서 3시간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내 병실 침대에 눕고 나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배가고팠다.. 

    미리 죽으로 저녁을 신청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서, 바른 자세로 누워서 보호자가 먹여주는 죽을 냠냠 먹었다. 


    그리고나서 푹 잤던 것같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다음날 아침까지는 시술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누워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화장실이 가고싶어도 침대에 누워서 소변통? 같은거에 보호자분이 받아주셔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하긴 정말 싫어서 웬만하면 화장실에 안가려고 참았다.. ㅎ

    다행스럽게도 마렵지가 않아서 ... 정말 다행이었다. 




    새벽 3시정도 됐을까? 다리가 아파서 잠도 못자고 계속 끙끙거렸다. 

    다음날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정도 통증으로 어떻게 일상생활을 할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3/7



    새벽에, 간호사선생님께서 화장실을 한번 다녀와보라고 하셔서

    아주 천천히 걸어서 화장실을 다녀오는데에 성공했다. 변기에 앉을때, 일어설때 사타구니 통증이 좀 심했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시술부위 소독도 하고, 11시쯤 지나서 퇴원 준비를 시작했다.

    일어서서 걷는게 좀 힘들었지만, 전날 만큼 고통이 크진 않았다.








    수납창구에 가서, 수납을 했다. 총 비용은 100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서 내가 실제로 납부한 금액은 63만원 정도 된다. 심초음파까지 합치면 77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다.



    좀 알아보니, 심장 질환은 중증에 해당돼서 건강보험에서도 적용되는 지원이 크다고 한다. 


    퇴원수속을 모두 마치고,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신 안아프고 싶었다. 오늘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샤워는 3월9일에 가능하다고 하셨다ㅜ 그리고 4월달에 외래를 한번 더 잡아주셨다. 



    분명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하셨는데 나는 계단도 못올라가고, 앉았다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화장실에 가는것도 낑낑대면서 울부짖으며 볼일을 보곤 했다. 

    후기마다 다른걸 보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참, 실비 보험은 다 적용이 되니 꼭 다들 잊지마시고 보험 처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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